2021년 6월 3일 제출한 과제물입니다!
'비긴 어게인'은 어렸을 때 열광하면서 봤던 영화 중 하나다. '비긴 어게인'을 통해 음악 영화에 대하여 처음 알게 되었고, 그 이후에도 음악 영화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유명한 영화이다 보니 여러 번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래서인지 영화를 볼 때마다 나이가 많이 달랐고, 덕분에 영화를 볼 때마다 이해도와 집중해서 보게되는 부분들이 달랐던 것 같다. 이번에 영화를 볼 때는 댄과 그레타가 신경쓰였다.
'댄'은 사람들과의 의사소통(회사 동료, 가족) 능력이 부족해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쫓겨났고, '그레타'는 음악적 능력이 있지만 그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상황이었다. 성격의 차이가 큰 두 사람은 음악이라는 공통점으로 만나게 되며, 서로 영향을 주게 된다.
'댄'은 자신을 이해해주려는 '그레타' 덕에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질 수 있었고, '그레타'가 딸과 친해지는 과정을 보며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며 대화하는 방법을 실천하게 된다. '그레타'는 '댄'을 통해서 음악을 계속할 것이라는 꿈을 접지 않게 되었고, 사람들에게 자신의 노래를 공유해야한다는 점을 배우게 된다. 항상 전 남자친구 '데이브'에 의해 가려져서 직접 음악인들과 소통할 기회가 없었는데, '댄'과 활동하며 '그레타'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되고, 주도적으로 곡의 느낌에 대해 설명하며, 작곡 뿐만 아니라 프로듀싱에도 직접 참여하게 된다.
'그레타'와 '댄'은 서로 무언가가 결여된 시기에 만나서, 서로 필요한 요소들을 채워주는 상호보완적 관계이다. 두 명 모두 꿈과 가족이라는 각자가 원하는 집으로 돌아간 것이다.
그런 부분이 연출에서도 드러나서 재밌었다. 예를 들어, '그레타'는 '데이브'와 같은 음악(Lost Stars)을 들어도 다른 분위기를 상상하는 반면, '댄'과 이어폰 Y잭으로 노래를 들으며 음악으로 하나가 되며 춤을 추었다.
또, '댄'이 '그레타'와 대화를 하다가 자기를 가족관계를 망친 별종이라고 비하하면서 나갈 때 '그레타'가 미안하다며 '댄'을 안아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그레타'가 '데이브'랑 헤어져서 눈물을 흘리니 친구 '스티브'가 바로 안아주는 장면과 겹쳐보이며 '그레타'가 받았던 위로를 '댄'에게도 전달해주는 느낌을 준다.
좋은 음악에 더불어 서로를 돕고 사는 모습이 비긴 어게인을 더욱 훈훈한 영화로 만들어 주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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