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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기록

[TV애니메이션 시리즈]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1~3화

스포일러가 많고 매우 직접적입니다!

유의하면서 읽어주세요!

주관적으로 느꼈던 부분을 메모하듯이 적는 것이기 때문에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차이를 존중하는 비판은 괜찮지만 비난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종교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헛다리 짚으면 그러려니 해주세요ㅠㅠ 오히려 본인이 아는 종교와 관련된 연출이 있다면 알려준다면 기쁘게 듣겠습니다!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魔法少女まどか☆マギカ (샤프트/2011)

1화부터 3화까지 봤는데... 여러가지 의미로 충격적...와...

 

일단 등장인물 이름이 헷갈려서 적어보기

카나메 마도카

미키 사야카

아케미 호무라

토모에 마미

 

 

 

 

- 제일 새로웠던 건 시각적 연출이었던 것 같다.

중간중간 콜라주로 표현했던 부분들이 다른 차원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느낌을 준 것 같다.

인물들의 교복 모습과 다르게 건물들의 모습을 보면 미래에 있을 것만 같은 구조들이어서, 이 상태에서 다른 차원을 들어가는 느낌을 주려면 배경을 더 미래적으로 그려야하나 싶었는데, 작화로만 해결하지 않고 콜라주의 느낌을 더해서 등장인물 뿐만 아니라 시청자까지도 다른 차원으로 이야기를 접하는 느낌을 준 것 같다. 미래적인 구조물의 느낌이 실제 현세와는 다른 느낌을 주어 환상적이게 느껴지게도 한다. 그리고 콜라주 연출은 그림책 속에 들어온 느낌을 주어 하나의 그림책을 탐험하고 읽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3화에서 마미가 죽게 되었을 때, 물론 주인공같이 중요하게 나오던 인물이 빠르게 죽어서의 이유도 있지만 / 결계가 허구의 세상 같이 느껴져서 현실에 돌아왔을 때는 마미가 부상은 크게 입었어도 살아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현실에서의 공간적 배경은 공항 등 근미래적인 모습을 보인다.

현실과 결계의 차이를 주기 위해 현실에서는 채도가 낮고 명도가 높은 분위기의 작화를 보여주는 반면, 결계에서는 고채도, 고대비로 이루어진 콜라주 그림과 작화가 보여진다. 두 작화 차이를 통해 결계에서의 시각적 연출을 강조시켜주며, 현실은 잔잔한 사운드와 진행과 함께 평화로운 분위기가 더 잘 느껴지도록 유도한다.

현실 부분 작화
캐릭터 작화 + 결계 작화
결계

 

 

 

- 십자가의 모습과 루프물

1화에서 마도카가 큐베의 구해달라는 목소리를 듣고 간 곳에서 사슬이 여러 곳에 매달려있고, 그 사이에 서있는 마법소녀 모습의 호무라가 보인다. 마도카가 호무라와 대화를 나누며 중간중간에 사슬 인서트가 3번 정도 나온다.

1화

사슬이 왜 계속 보여지는 걸까 생각했었을 때, 개인적으로는 사슬의 모습이 십자가를 닮았다고 생각했다.

십자가를 떠올렸을 때 생각났던 건 십자가에 못박혀있는 예수의 이미지였다. 십자가형은 손목에 못을 박고 서서히 숨을 끊게 하며, 매달리게 함으로써 공개적인 모욕을 당하게 하는 형벌로 과거 끔찍한 형벌 중 하나로 여겨진다. 작 중에서 사슬 인서트 장면은 호무라,마도카(풀샷, 투샷) > 사슬 > 호무라(바스트샷) > 마도카(미디엄샷) > 사슬 > 호무라(클로즈업샷) > 사슬 > 마도카(클로즈업샷) > 호무라,마도카(풀샷, 투샷) 순으로 진행된다. 십자가와 예수의 모습을 생각해서 보았을 때, ①에서는 [호무라, 마도카는 이 형벌과 관련이 있다]를 암시하고, ③에서는 호무라나 마도카 둘 중 한 명이 다른 한 명에게 십자가를 내리거나('한 명의 선택으로 인해 다른 이가 형벌을 받는다' 혹은 '한 명이 다른 한 명에게 죄를 전가한다'), 둘이 엮이게 되면 그 사이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끔찍한 미래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 같았다.

①~④까지 호무라는 서있고, 마도카는 앉아있는 모습을 떠올리면 호무라가 더 우위에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호무라가 잘못해서 마도카가 죄를 짊어져 희생되었거나, (사슬의 위치가 어딘지 안나오지만 만약 호무라의 뒷쪽에 있다면) 호무라가 십자가에 올라서있고 그 모습을 마도카가 지켜보는 것일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예수는 십자가형에 처하지만 자신의 부활을 암시하고 실제로 부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부분 또한 생각을 하면 ④에서 ①과 같이 호무라와 마도카의 풀샷, 투샷으로 끝나게 되는 모습이 호무라와 마도카의 이야기가 형벌(③)에서 끝나지 않고, 마도카의 부활(처음부터 호무라가 마도카가 마법소녀가 되는 것을 막는 것으로 보아 마도카가 되살아났을 것 같다) 계속 된다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이 부분이 왠지 모르게 마마마가 루프물로 끝날 것 같다고 예상하는 데에 하나의 발화점이 된 것 같다. 아니면 말고!

 

 

 

- 궁금했던 점

 

   > 큐베는 '마법소녀가 되는 대신, 소원을 하나 들어줄게!'의 뉘앙스가 아닌 '소원을 들어주는 대신 마법소녀가 되어야 해!' 라는 뉘앙스로 말하는 것 같다. '네가 마법소녀가 되어 고생했으니 내가 그만큼의 행복을 쥐어줄게'의 느낌이 아니라, '내가 소원을 들어주었으니 너는 마법소녀가 되어야해'라는 대가를 바라는 느낌으로, 확대해보면 '소원이 있는 사람은 많기굳이 네가 마법소녀를 제대로 해내지 못해도, 다른 누군가에게 가서 그를 마법소녀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 소원 하나에 목숨을 걸기엔 가치의 크기가 비교를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흔히들 소원을 이루어주겠다면 바로 하겠다고 말하던 소녀들' 중 목숨의 가치보다 약한 소원을 빈 아이들은 아직도 살아남아있을까?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마법소녀가 된 친구들은 어떤 소원을 빈 것일까? 작품에서 다루는 소원이라 함은 얼마나 거대하고 깊은 뜻을 가지고 있는 걸까?

 

   > 앞으로 나올 마법소녀들의 무기

마미의 무기는 장총을 기본으로 대포와 리본인 것 같다. 성격과 연관성이 있는 무기 설정인지 궁금하고 앞으로 마도카도 그렇고 나머지 인물들의 고유 무기가 궁금하다. 마미의 무기 정말.. 멋졌다.. 멋지다..